#6. La Ciu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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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보고 계속 걷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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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형태로 생긴 저 건물이 바로 예술과학도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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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드래곤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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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얘는 진짜 서양 드래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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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지키고 통행료 받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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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외곽부터 예술과학도시까지는 큰 공원이 만들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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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인데도 가족끼리 걷는 사람들이 많아서 뭔가 좋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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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바깥쪽으로 갈 수록 좋은 아파트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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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피소라고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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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원에만 들어오면 예술과학도시 가기 너무 쉽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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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이는대로 따라가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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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도 물가? 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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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되는 예쁜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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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도 있는데 사실 여기까지는 내가 그렇게 감동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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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인데도 꽃이 예쁘게 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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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도 나는 이런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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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을 지나가면 드디어 예술과학도시가 제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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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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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도 매일 관리하겠지?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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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너무 깨끗해서 건물이 너무 예쁘게 반사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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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맑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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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슬슬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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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박물관과 예술궁전과 해양공원과 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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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못 들어가봤는데 다음주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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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utat이라니, 발란세아어로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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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근데 안 들어갈거니 상관 없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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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건물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이 갈수록 더 예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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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부터 거의 미쳐서 카메라들고 뛰어다니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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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은 다음번에 하고 일단 찍자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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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진 비교적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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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하늘 너무 에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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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이제 아주 빨간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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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는데 구름 한점까지도 얼마나 아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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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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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깜깜해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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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메라로 찍으면서, 인스타 올리려고 폰으로도 찍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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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감동해서 가족 단톡방에 사진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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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와서 미안하다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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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모자라 새벽시간인 한국 친구들한테 이미지 테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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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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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간히 감동했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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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깜깜해지고서야 드디어 정신을 좀 차리고, 뒤늦게 예술과학도시를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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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의날 주간이라고 애들을 위한 인형극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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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 체험은 전세계 어느나라에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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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다 찍었다고 생각할때 쯤 하나 더 찍어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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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는 각종 상점들이랑 음식점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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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진 않았는데 역시 대도시 + 관광지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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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카스테욘 물가에 너무 적응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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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바르셀로나 가면 어쩌지 하고 조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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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으로 오면, 길쭉하게 생긴 과학박물관 건물을 지나 오션월드? 가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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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운영을 안 하는지 늦어서 닫혀있는건지 이쪽은 깜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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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모자라 동영상 들고 한참 뛰어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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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너무 좋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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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은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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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올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