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오렌지 반쪽

이게 경기 전인데 경기를 먼저 올려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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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렌지 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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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바비 에세이에서 읽었는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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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오렌지 반쪽이 인생을 함께할 파트너?를 의미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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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머그컵에 써있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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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의 오렌지 반쪽을 찾지 못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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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가 배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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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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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보려고 집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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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보고 고민 없이 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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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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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예쁜거 하나 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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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꼬르떼에서 산 냉동피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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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좀 질겨서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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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포트 첫 개시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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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cafetera 라고 부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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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삶의 질을 바꿀 아이템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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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커피도 좋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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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더 진하게 마실 수 있고, 따로 조절해줘야 하는 것도 별로 없으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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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수동 그라인더 쓰면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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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스프레소가 자꾸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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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한국에서 믹스커피 갖고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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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일 없을것만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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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밥 먹는데 여기 앉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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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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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때도 여기 계속 서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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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가봐....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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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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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좀 쉬다가 대형 쇼핑몰인 La saler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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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블로그에 고양 스타필드같다고 써놓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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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런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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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한거 없어서 그냥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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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데 해 지는 하늘이 너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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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약간 이런 뷰 미국 영화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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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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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그냥 쇼핑만 할거라서 카메라 놓고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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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너무 예뻐서 후회했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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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못간 티팟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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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te rojo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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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번언 이렇게 막아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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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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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모든 카페는 차 시키면 설탕 같이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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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에 설탕 안 넣어 먹어서... 맨날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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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 은근히 인테리어 소품샵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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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는 맛이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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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백 박스 사고싶은데 저걸 한국까지 못 들고갈거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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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 커피잔 집었는데 이거 낱개로는 안 판대ㅠㅠㅠㅠㅠㅠ 너무 예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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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덜터덜 돌아다니다가 사람들 몰려있길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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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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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수박젤리 ㅋㅋㅋㅋ수박 왜케 좋아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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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삼양라면이랑 너구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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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불닭도 있었닼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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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불닭 근데 누가 사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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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은 못 보고 들어갔었는데 알고보니 일본 상품들 파는 자판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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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시아상품들도 간간히 끼워넣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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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면 챙겨오느라 고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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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기서 사먹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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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임에도 트리는 계속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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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몸도 좀 괜찮아진 것 같고, 간만에 집에 늦게 들어왔는데도 잠도 안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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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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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산 미니와인 + 소시지와 함께하는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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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왜 셜록 한국어자막 없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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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따라 영화 목록은 바뀐다던데 자막까지 바뀔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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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 오후가 축구경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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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만 쓰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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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 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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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에서 돌아온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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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안 먹어본 차들이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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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마셔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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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잘 못 마시겠는게 여기 커피포트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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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끓이려면 냄비를 써야하는데 이게 너무 귀찮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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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잡고 세개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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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te blanco(백차?)

buenos dias

루이보스 + 계피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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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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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 블랑꼬는 생각보다 맛있었고

부에노스 디아스는 도저히 못 먹겠고

떼 로호는 맛은 있는데 썩 좋은 냄새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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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블랑꼬 좀 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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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언제 먹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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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팟에서 마셔봤을 땐 얘네 약간 히비스커스맛 나는거같기도 하고 그렇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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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기 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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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빨래도 좀 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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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사러 나갔는데 큰거밖에 안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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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국에서 티슈세제 사갈걸 그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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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냥 걸으려고 무작정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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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플라잉타이거가 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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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김에 머플러 수집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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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카스테욘이라고 지역 축구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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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군다 디비시온(3부리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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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깊은 팀이긴 하지만 ㅎㅎㅎ

3부리그 굿즈도 이렇게 판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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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엘 꼬르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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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바로 앞에도 메르카도나가 있고

시내에는 까르푸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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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는 PB상품 밖에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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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지만 엘 꼬르떼 식료품점이 쇼핑하기 딱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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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공원 있는데 벤치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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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여전히 아이들은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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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내내 공원에서 놀이기구도 많이 설치하고 예쁘게 꾸미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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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또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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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차 구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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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티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크셔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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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티백 뭔가 고급지고 좋아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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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싸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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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놓은거 드디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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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괜찮으면 한국에 많이 가져가야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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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엘 꼬르떼 치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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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침투력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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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긴 우체통도 노란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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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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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 와서 세바스티안이랑 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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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보러 갔답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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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쉬어가는 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