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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어떤 교집합 본문
1. 모두의 공간
뭔가 저번에 왔을 때보다 사람이 훨씬 더 많아진 느낌
전시 보러 들어갑시다~~~
티켓은 11유로였나 그랬다
2. 아름다워
역시 1층부터 실망시키지 않죠
알파벳을 매달아? 놓은 작품인데
서로 부딪치면서 소리가 나는게 너무 예뻤다
이거 뭐였는지 모르겠는데 벽에 걸어둔게 이뻐서...
그리고 MACBA의 명소~~~~
인데 왜 한쪽을 저렇게 막아놓은거지
작품 걸려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무튼 아쉬웠다 ㅠㅠ
그치만 밝은 햇살이랑 하얀색이 예쁜건 똑같아서 만족 만족
테라스에서 바깥도 보고
사진 구도의 일관성
2층 도착 완료~~~
역시 실망시키지 않죠?
2층에는 무슨 어린이용 책들 있고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보자마자 가서 착석하고 그림책을 꺼냈다
이거 을지로 아크앤북에도 있는건데 ㅋㅋㅋㅋㅋㅋ
얼모스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웃었는지
갑분 한국어?
한국 작가들 작품도 종종 보여서 신기했다
3. 올해 가장 여유로웠던 시간
미술관에서 여유롭게 보내다가
시장 가서 뭐라도 먹을 생각으로 골목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서점
책은 못 읽지만.. 참 예쁜 곳이었다
오렌지나무 보이는 창문이라니...!
내 최애 서점은 아직도 작은 서점보단 교보문고이지만
참 좋네요
나와서 다시 걷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센스 있는 셔터
시장을 갔는데 점심 먹기엔 조금 늦은 시각이어서
메뉴가 별로 없다길래
그냥 나와서 근처 다른 식당으로 갔다
근데 여기 메뉴델디아가 9.9유로....!
Postre : 쁠랑!!!
쁠랑 처음 먹었을 땐 뭔가 오묘한 맛이었는데
이렇게 소스도 곁들이고 하니까 너무 맛있었다
한국엔 쁠랑 없어....ㅠㅠㅠㅠ
결과적으로 이게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식사(다음날은 다 간단히 먹었으니까)가 됐음...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하트
여유롭게 찍고싶었는데 사람들이 죄다 이거만 찍고 있어서 대충 찍고 다시 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
람블라에 축구샵 있길래 잠깐 들어갔는데
마침 지로나 머플러 있어서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20유로라고 했다
비싸서 그냥 나오려는데 깎아줄게 17유로! 너 어디서 왔어? 해서 한국이라고 하니까
으죤부! 돈두쵼!
통대문! 태구!
불코기이 킴취이이
쏘쥬! 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ㅋㅋㅋㅋㅋㅋㅋ자기 한국 가봤다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웃겨서
15유로까지 깎아서 하나 샀다
이거 사러 지로나 갈까 했는데 뭐
혼자 터덜터덜 걸어가느라 울적했는데 웃음도 같이 샀다고 생각하며
그리고 스페인어로 얘기하니까
너 왜 스페인어 해? 라고 물어봤다
왜냐니....
돌아와서 펍에서 맥주 한잔 하고
오늘 펍 파티 하는 날이라고 하는데
너무 시끄럽고 뭔가
투숙객이 아니라 그냥 이동네 살던 애들 오는 것 같기도 하고
다들 아는 사이 같아서 그냥 맥주 후딱 마시고 올라왔다
5. El ultimo dia
마지막 날
그냥 가기 아쉬워서 산책하기
무작정 걸었다
역시 바르셀로나는 날씨도 좋아
걷다가 아빠 선물 겨우 하나 고르고
방 들어와서 마지막 하몽에 맥주 하기
사실 여기서 뭐 먹으면 안되는데....ㅋㅋㅋㅋㅋ
하몽은 지금도 너무 생각나
여행중이었습니다
짐도 다 싸두고 이제
밤에 나갈까 말까 하다가
마크바나 또 가보자 해서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그 길을 따라 또 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밤에 이렇게 농구하러 나오고 하는것도 괜히 좋다
밤에는 처음 와보는데
이 시간에도 불이 켜져 있으니까 너무 예쁘고
낮에는 그냥 보드 타고 맥주 한캔이었는데
여기 밤엔 무슨 온갖 종류의 술을 다 가지고 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여기 밤맥도 도전해봐야지
안뇨오오오옹
또 잘까? 말까? 하다가
호스텔 근처 펍 찾아서 맥주를 한잔
보카디요를 시켰는데 여긴 빵을 진짜 오래 데워준다
치즈 녹은게 아주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었어 양도 많고
관광객 많은 동네는 엄청 비싼데
이렇게 한 블록 나오면 괜찮은 가격에 먹고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축구~~~~~
떠나는 날 비야레알 vs 발렌시아 경기날이었는데
3대0으로 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모로코친구 아흐메드랑
호스텔 펍에서 로즈와인 마시면서 여행을 마무리했답니다
카스테욘에서의 4주랑은 또 달랐던
바르셀로나에서의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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