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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aña, 2020

#13. No question

겨리_Gyeori 2021. 1. 11. 15:10

1. 텔라누나

오늘의 제목이 No question인 이유는

텔라누나가 신곡을 냈기 때문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 항상 아무말대잔치인데 오늘따라 더해...

페니스콜라 얘길 하기 전에 텔라누나에 대해 다섯 페이지도 더 떠들 수 있지만

여행얘기에 더욱 충실하도록 할테니까

다들 노래 꼭 들어보세요...제발

사실 지금도 텔라누나 라이브 보면서 글 쓰고 있음

올해 꼭 공연 가겠습니다

2. 페니스콜라 성

자 다시 페니스콜라로 돌아와서...

성에 올라가려면 입장권을 사야하는데

성인 5유로, 대학생 3.5유로였다

직원이 학생증 있냐고

학생증 보여주면 할인된다는데

국제학생증은 당연히 없고

내 학생증을 줬는데

죄다 한글로 되어있어서 못 읽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

포기하고 5유로 내려다가 갑자기 눈에 띈 고려대 도서관 이용증

보여주면서 여기 코리아 유니버시티 보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뭔가 지금 생각하면 좀 부끄럽긴 하지만

괜찮아 좋은 분위기였어

입장권을 사고, 성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계단 올라오는데 무슨

저 옆에 보이는 창문에서 사람이 튀어나와서 입장권 달랜다

어우 놀랬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혹시 가실분들 직원 조심하세요....

올라갔는데 공사중이어서

모래 엄청 날리고....

안에 무슨 전시같은것도 있었는데

사실 봐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패스하고 전망만 보기로

와 근데 계단 왜이렇게 가파르냐

올라가도 되는거 맞지..?

올라가서 보니 여길 올라오면 안됐었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야

아냐아냐 잘 올라왔어

굳굳

안에서 볼땐 하얀 마을에 파란색 포인트였는데

위에서 올려다보니 또 붉은색이 많이 보인다

사진 비교해보면 정말 다른곳인줄 알 것 같아

3. 골목골목

내려오자마자 여기가 관광객 스팟임을 증명하듯

각종 기념품샵이 널려있다

원래 여행때 냉장고자석 사는거 내 스타일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계속 모으게 된단말야...ㅋㅋㅋㅋㅋㅋ

하얀건물 하얀건물

근데 뭔가 계속 여기서만 살면 질릴거같기도...

골목골목 바다가 보이는게 참 예뻤는데

특히 여기!!!

 

 

좁은 골목을 나가면 탁 트인 지중해가 보이는게 너무 아름다워

솔직히 동영상 안 틀어봤죠?

그래서 움짤을 준비했습니다

골목을 좀 걷가 내려오니까 외곽은 진짜 성 처럼 생겼다

근데 성이면 막 적들이 들어오기 어려워야 하는거 아닌가

너무 탁 트여있어

진짜 약간 웰컴투 마이 캐슬 수준인데...

뭔가 건물이랑 간판 글꼴(?)이랑 어울린다

예뻐

밖에 나오니까 식물원같은게 있는데

아래 포크레인도 있고 별로 들어가보고싶진 않아서 패스

발코니같은 전망대에서 바다 구경하기~~~

네르하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네르하가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린다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유럽엔 참 발코니가 많아

여긴 진짜 우리집 발코니였음 좋겠네

아니 내려오는데도 너무 트여있잖아....

전쟁나면 막을 곳이 너무 많다

아니 여기 전쟁 안 났나?

바다로 더 가까이 가봅시다

 

 

요즘 이렇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영상 많이 찍는 듯

언젠가 만들 카스테욘 동영상의 소스라고 생각하고 찍지만

언제 만들지는 사실 잘....

 

 

약간 여기는 오륙도 앞 방파제같긴 한데...

바다 색이 이쁘니까 됐어

낚시하고 계시는 아저씨도 계셨다

아래 해변가로 내려와서 보는 페니스콜라

 

 

 

 

 

 

햇빛이 아직 저쪽에 있어서 사진찍기는 좀 아쉬웠지만

멀리서 보니까 또 색다른 모습

....사실 원래 버스 제대로 내렸으면 여기서 시작해서 걸어가는거였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라게타스러운, 하지만 말라게타보다 더 알록달록한 페니스콜라 간판

말라게타는 항상 저 위에 사람 올라가있었는데...

여기서 점심 먹고 천천히 쉬다갈까 하다가

저녁에 필라르 집도 가야하고, 대충 보는 음식값도 너무 비싸보이길래 바로 버스타러

 

안녕~~~~~~

근데 버스정류장 어디가 역이랑 가까운지 몰라서 대충 내림

내려서 조금 걷는데 일본 레스토랑 간판이 보였다

간판은 중국스러운데...?

사실 저런 아시아 레스토랑들도

주인이 중국인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역에 다시 도착

이동네 작은 역은 다 저렇게 생겼나

비야레알 역이랑 진짜 너무 똑같이 생겼다

언제 돌아올지 몰라서 돌아오는 기차를 안 끊어놨었는데

이번엔 또 다른 기차표가 나왔다

레히오날 세번 탔는데 세번 다 모양이 달라

낙서좀 작작하세요

내 기차 바로 앞에 에우로메드가 지나갔는데

마지막 칸이 너무 뻥 뚫려있어서 당황ㅋㅋㅋㅋㅋㅋ

저기 문 잠겨있는거겠지..?

 

베니카를로 페니스콜라

아니 솔직히 이거 부산-해운대역이랑 뭐가 달라

사기야 사기

 

 

평화로운 기찻길 너무 좋구요

이거 찍어서 gif 만들때 괜히 기분 좋아

4. 초대

저번에 가져갔던 화요 한병을 이제서야 챙기고

필라르가 5주년 파티때 냉장고에 넣어놓고 그날 못 가져가서...ㅋㅋㅋㅋㅋㅋㅋ

카페 정리하고 집으로 가는데

뭔가 우리집 가는거 같아서 신나잖아

역시 새 아파트는 달랐다

엘리베이터도 있고, 현관도 비밀번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집 사진 막 찍으면 좀 그럴거같아서 사진은 음슴

내 인생 첫 과카몰리

펠릭스가 멕시코요리 좋아한다고

멕시코요리 직접 하면서 나한테 이것저것 방법을 알려주는데

....한국 가서 하게 되면 물어볼게

근데 뭔가 이것저것 여유롭게 준비하는게 멋있기도 하고

나도 올해는 1주일 1요리 꼭 실천해야지

집밥좀 많이 해 먹읍시다

멕시코 음식에는 멕시코 맥주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는데 병 안에 레몬 슬라이스 넣는데 뭔가 좋았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이러면 분리수거 못해서 안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무젓가락으로 빼면 되나

이렇게 또르띠야에 싸서~~~

끝나고 같이 거실에서 축구봤는데

비야레알은 또 졌고

ㅋㅋㅋㅋㅋ뭔가 이날도 나이스 패밀리 타임을 보낸 것 같은 기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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