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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D(SQL개발자)] 2020년 3회차 시험 후기(9/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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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D(SQL개발자)] 2020년 3회차 시험 후기(9/5)

겨리_Gyeori 2020. 12. 29. 05:34

SQL개발자(SQLD)


 

 

지난 9월 5일, 제3회 SQL개발자 시험에 응시했고, 한 달 후인 10월 5일에 합격 발표가 나왔다.

 

SQL개발자는 ADsP 등의 다른 데이터자격시험과 마찬가지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민간자격증이며, SQLD라고 부르기도 한다. 상위 자격증으로 SQLP가 있는데, SQLP는 SQLD를 합격하거나, 관련 직무에 몇 년 이상 종사한 경우에만 응시할 수 있다.

 

 

SQLD는 총 두 과목에서 50문제(10 + 40)가 나오며, 단답형은 최대 10문제까지 출제될 수 있다고 한다. 합격 커트라인은 60점에 과목별 40점 이하 득점 시 과락된다. 주요 시험 내용은 링크 참조(상세 시험 범위 링크)

 

 

1과목 :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 데이터 모델과 성능

2과목 : SQL 기본 및 활용

  • SQL 기본

  • SQL 활용

  • SQL 최적화 기본 원리

 

 

1과목의 경우 학부과정의 데이터베이스 수업을 수강하였다면 크게 어려움은 없는 수준이다. ERD(개체 관계 다이어그램)이나 정규화/반정규화와 관련된 개념이 상대적으로 많이 출제된다.

 

2과목은 SQL관련한 이론문제가 일부 출제되며, 나머지 대다수의 문제는 SQL 문법과 관련된 문제이다. 일반적인 SQL 표준에 대해 많이 묻지만, 오라클과 같은 특정 SQL에 대한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2020년 3회차 시험에는 MS-SQL의 문법을 묻는 주관식 문제가 틀리라고 출제되었다.

 

 

 

 

시험 준비


 

 

시험 교재는 영진닷컴의 이기적 교재를 사용했다. 딱히 후기를 보고 산 것은 아니고, 검색해서 적당히 얇은 것으로 골랐던 것 같다. 

 

 

 

교재의 이론 설명은 부족함이 없었으나, 연습문제의 양도 많지 않고,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험 직전에는 교재보다는 기출문제를 구글링하여 풀고 정리하는데 시간을 많이 들였다. 기출문제는 저작권 문제로 블로그에 올리기는 어렵고, 'SQLD 기출문제' 등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을 듯.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출판사가 많지 않은 시험종목의 특성인지(경쟁이 많지 않아) 교재에 오류가 많았고, 심지어 관리도 잘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홈페이지에서 정오표를 내려받았지만, 2019년 판의 경우 정오표에 표기된 내용 이외에도 오탈자가 많았고, 문제 정답이 틀린 경우도 종종 있어서, 정오표를 함께 보지 않았다가 몇 가지 개념을 시험 직전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2020년 판의 정오표는 상대적으로 내용이 많았는데, 오탈자에 대해 조금 더 나은 대응을 보여준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교재 출판 이후에도 이렇게 많은 오류가 발생한다는 뜻이기도 하여 아쉬웠다(정오표 링크).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출간한 SQL 자격검정 실전문제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SQLD의 출제기관이기 때문에 시험 유형에 가까운 양질의 문제를 접할 수 있으며, 심지어 이곳에 수록된 문제가 일부 수정되어, 또는 그대로 SQLD 시험에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론서를 따로 구매하여야 하며, SQLD와 SQLP를 포괄하는 문제를 출제하므로 다소 난이도가 높은 문제도 포함하고 있다.

 

 

 

 

시험 후기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때도 코로나로 걱정이 많던 시기여서, 시험 직전에 응시를 포기하는 수험자가 꽤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난 ADsP처럼 연기되거나 취소되지는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ADsP도 집에서 가까운 시험장(세종대)에서 칠 수 있어서 편했는데, 이번에는 더 가까운 덕수고등학교로 배정되었다. 시험장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시험은 그리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는데, 일부 고사장에 제공된 시험지가 잘못 인쇄된 경우가 많아 시험 진행에 일부 차질이 있었다. 마지막  페이지가 누락(전 페이지가 두 번 인쇄)되어, 주관식 7번과 8번 문제를 풀 수 없었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내가 받은 시험지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다. 덕수고 고사장에서는 시험 시작 약 10분이 지난 후 해당 문제를 모두 정답처리 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다른 고사장에서는 7번과 8번 문제를 복사하여 나누어주는 등의 방법으로 제공하여, 해당 문제를 다 풀고 나온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합격해서 기쁘기는 하지만, 5만 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응시료를 지불하고 친 시험 치고는 아쉽기도 했다. SQL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면 응시해볼 만도 하지만, 전문적인 DBA가 목표가 아니라면 그냥 학부 데이터베이스 강의를 (다시) 공부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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